Panel: 셰일의 지정학
Date/Time: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 12:30-13:45
Session Sketch by: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Moderator: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Speakers:
필립 앤드류 스피드, 싱가포르대학교 교수
천 웨이동, 중국해양석유총공사 국장
에드워드 초,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미칼 허버그, 미국아시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미국의 셰일 혁명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 미칼 허버그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지금 생산되고 있는 석유 총 생산 규모가 하루당 4백만 배럴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총 생산율은 UAE와 쿠웨이트를 넘었다. 가스는 2009년 러시아를 넘어 지금 마세울르스 (펜실베니아/뉴욕) 셰일 개발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율을 보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모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셰일가스/석유 개발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셰일 개발은 지속될 것이고 그 경제성은 시장이 정할 것이라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에드워드 초 연구위원은 말한다.
천 웨이동 중국해양석유총공사 국장은 “아시아나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아시아 시장에서는 석유와 가스의 가격이 연동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에서는 최근 400여 곳에서 셰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대학교 필립 앤드류 스피드 교수는 지정학적인 면을 지적하며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버그 연구위원은 “미국의 에너지 시장이 국가 안보전략과 관계없이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하므로 지정학적인 영향이 어떠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 초는 “미국이 에너지 생산국가로 변신하면서 이와 관련된 입장이 동맹국들과 달라졌다”며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높은 에너지 가격이 미국에게 주는 함의와 동맹국들인 한국이나 일본에게 주는 함의가 다르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측면에 대해 천 웨이동 국장은 “중국 입장에서 셰일 개발이 나쁘지 않다”며, “미국의 에너지 공급이 늘면서 중국에게 러시아와 동남아 그리고 유라시아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 공급 대상 지역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 협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물론 중국이 미국과 원유∙가스 거래를 하고 있지 않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금융이나 기술 또는 정보와 인류자원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중동의 경우, 관련 분야에서 아무런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 및 중동과 원유∙가스 무역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석유∙가스 개발이 중국의 에너지 개발과 상호 윈윈하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