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l: 테러리즘
Date/Time: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 15:30-16:45
Session Sketch by: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Moderator: 니시드 하자리, 블룸버그 아시아지역 칼럼니스트
Speakers:
에프라임 인바르, 베긴-사다트센터 소장
조셉 케쉬시안, 킹파이잘이슬람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엘렌 라입슨, 스팀슨센터 소장
박현도, 명지대학교 교수
“무슬림 국가의 통치력 악화가 이 지역의 테러리즘을 확신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정권 교체는 적절한 전략이 아니며, 현대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베긴-사다트센터의 에프라임 인바르 소장은 이 같이 말하면서 “테러는 약자의 무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는 서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아니며,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테러의 결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더 큰 문제는 이란, 북한과 같은 핵무기를 이전할 수 있는 국가들이다.
엘렌 라입슨 스팀슨센터 소장은 “테러리즘이 진화했기 때문에 불법 거래 등 더 많은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입슨은 “미국은 9.11 이후 국제적 테러와 맞서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알카에다 위협 억제 등에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ISIS는 테러리즘에 속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측면’이 있고 개발된 테러리즘 억제 방식이 ISIS를 억제하는 데에 유효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입슨 소장은 “이라크가 통치력을 강화하게 돕는 것에 대한 논쟁이 있으며 여기서 미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가 보다 더 투명해졌기 때문에 위기를 빨리 감지할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명지대학교 박현도 교수는 “테러리즘은 중요한 문제지만 한국에선 크게 인식되고 있지 않다”며 “약자에게는 테러리즘이 수단일 수 있으므로 ISIS가 덜 폭력적이었다면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파이잘이슬람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조셉 케쉬시안은 “테러리즘이라는 정의보다는 ‘어떤 집단의 다른 집단에 대한 폭력’ 이 더 적절하다”며 이런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 UN이 국경안보와 지역방어, 그리고 희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폭력이 일어나는 지역을 개발해 부의 창출이 가능하도록 서방세계가 지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유주의의 확산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바르 소장은 “테러리즘은 가난한 자와 부자가 모두 동참하므로 부의 창출과 관련이 없으며, 독재지역에서 오히려 테러리즘의 발생 확률이 낮기 때문에 자유주의와도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 ‘왜 지금 테러리즘이 증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패널들은 불평등에 대한 출구가 없고 좋은 정부(Good governance)가 없는 지역에서 ISIS가 유일한 출구일 수 있다는 의견과 아랍의 봄 이후 개인들이 권리를 구현할 출구를 찾았지만 실패한 뒤 ISIS에서 출구를 찾았다는 의견들을 내 놓았다.
ISIS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이 직접적 테러의 영향권에 있지는 않지만 중동지역과의 비즈니스, 여행 등에 있어 2차적 영향권 내에 있다”고 라입슨 소장은 답변하였다.